故휘트니 휴스턴 딸도 사망…그리운 엄마 곁으로

입력 2015-07-27 11:23  

2012년 생을 마감한 전설적 팝가수 고(故) 휘트니 휴스턴의 딸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22)도 그리운 엄마 곁으로 떠났다. 지난 2월 엄마처럼 욕조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된지 7개월만에 호스피스 병동에서 생을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운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6일 숨을 거뒀다. 휴스턴 가족은 성명을 통해 "지난 몇 달 동안 큰 사랑과 지지를 보여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엄마 휴스턴은 3년 전인 2012년 2월11일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 있는 한 호텔의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검시관과 경찰은 심장병을 앓고 코카인을 사용해 건강이 매우 좋지 않던 휴스턴이 30cm 깊이의 아주 뜨거운 물이 담긴 욕조에서 익사했다고 결론 내렸다.

브라운도 엄마와 유사한 형태로 발견돼 큰 충격을 줬다. 휴스턴과 남편 바비 브라운의 유일한 자녀인 브라운은 지난 1월3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자택 욕조에서 머리가 물에 잠긴 채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마치 엄마의 뒤를 따르는 듯했던 브라운은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인위로 혼수상태를 유도하는 의료진의 '인위적 혼수상태' 치료를 받아왔다.

치료 7개월만에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호스피스 시설에서 결국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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